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모님, 회사차 몰다 사고나면 보상 못받아요"

시계아이콘00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내달부터 '임직원 자동차보험' 판매 시작…임직원 외 가족·친척 몰다 사고 나면 보상 못받아

"사모님, 회사차 몰다 사고나면 보상 못받아요" (자료:금융감독원)
AD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여진씨(36세·가명)는 남편이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고가의 외제차를 구매했다. 인근 백화점 쇼핑은 물론이고 주말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도 꼭 이 차를 타고 다니면서 기름값, 자동차세, 수선비는 회사 경비로 처리했다. 최근엔 경미한 접촉사고를 냈는데 그 보험료도 법인 비용으로 부담했다.

'사모님 차량'으로 편법 운용된다는 논란을 빚어왔던 법인 차량과 관련된 세법 시행령이 다음달부터 대폭 바뀐다. 법인차량이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경우에만 비용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법인세법 시행령이 전면 개정됐기 때문이다.


8일 금융감독원은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4월1일부터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다음달부터 전 손해보험사는 달라진 '임직원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보험의 보상 운전자 범위는 당해 법인의 임직원으로 한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보험에 가입한 후에는 법인의 가족이나 친척 등 임직원 외의 자가 운전해 발생한 사고는 보험처리가 되지 않다"면서 "계약관계에 있는 운전자만 운전해야 함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용 차량 범위도 바뀐다. 기존에 업무용과 영업용 자동차보험은 법인소유 승용차뿐만 아니라 승합차, 화물차 등도 피보험자동차에 해당했지만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은 법인 차량 중 승용차만 피보험 자동차에 해당된다.


세법상 손금인정 요건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법인 임직원외에도 임직원의 가족이나 친척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했을 때도 관련 비용을 세법상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4월부터는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운행기록을 쓰고 비치했을 때만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아울러 법인의 임직원이 운전 중 발생한 사고에 한해서만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임직원 전용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면 운전범위가 제한되는 대신 보험료는 현행 업무용과 영업용 자동차 보험에 비해 0.7% 싸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 가입시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불완전판매 방지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