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지역특화산업인 주얼리 제품 판매 지원 위해 YOUGOU와 독점 Agency 계약 체결한 코나글로벌, 장신구협동조합과 MOU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서 생산하는 주얼리가 중국 여심(女心) 사로잡기에 나선다.
강동구는 9일 오후 2시 강동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 중국 최대 유통기업 바이리(BELLE)그룹이 설립한 패션 전문 유고우몰(www.yougou.com)에 지역특화산업인 주얼리 제품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장신구사업협동조합(이사장 박영배), 코나글로벌(대표이사 송법상), 우리은행과 MOU를 체결한다.
바이리(BELLE)그룹은 중국 300개 도시에 2만여 개 직영매장과 1만여 개의 프랜차이즈점을 갖고 있는 중국내 기업순위 43위의 굴지의 기업이다.
또 유고우는 2500만명 회원을 보유한 중국 1위 패션전문 쇼핑몰이다.
유고우는 지난해부터 한국 대표 브랜드만을 엄선한 ‘서울스테이션 몰’을 통해 국내 상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유고우와 국내 상품 독점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한 코나글로벌은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으로 그동안 여성의류 중심으로 상품을 공급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주얼리, 스포츠제품, 화장품, 신발 등 종합쇼핑몰로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앞으로 중국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핵심 전략상품을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상반기부터 중국 내 직구 종합쇼핑몰을 오픈, 국내제품을 중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유고우몰 on-line과 바이리의 2만개 off-line 매장을 융합한 O2O(Online to Offline)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서울장신구조합이 자리잡고 있는 성내동은 패션주얼리 산업의 뿌리가 되는 원발생지로 국내 최고의 역사와 원천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곳에는 45년 전부터 약 250여 개의 주얼리 업체가 집적화되어 디자인ㆍ부품가공ㆍ완제품 생산ㆍ무역 등 전 분야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1990년 후반부터 시작된 주얼리 산업 글로벌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 구에서도 지역특화산업으로 지정,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중 FTA 체결로 인해 한중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류 열풍과 더불어 중국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주얼리 제품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 유통 판매망을 확보할 경우 주얼리 산업의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온라인 시장은 전체 거래 규모가 15조 위안을 돌파하는 등 연 30%씩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내수경제 부양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모바일 융합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규모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코나글로벌, 유고우 3자간 에스크로(Escrow, 수출입 결재대금 예치) 계약을 이달중 체결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MOU 체결을 통해 코나글로벌과 서울장신구사업협동조합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향후 주얼리 제품 뿐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른 제품들도 유고우 몰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발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