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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열풍에 위스키 시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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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스키 인기 힘입어
'윈저-임페리얼-스카치블루'
3강 구도 깨고 2위로 올라서

골든블루 열풍에 위스키 시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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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골든블루가 '저도 위스키' 인기를 다시 한 번 증명하며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3월 18년 만에 '윈저-임페리얼-스카치블루'의 3강 구도를 깨며 3위에 오른데 이어 1년만에 업계 2위로 올라섰다.


8일 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디아지오코리아(윈저),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골든블루(골든블루) 등 상위 3사 대표 브랜드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60.5%로 지난해(63.9%)에 비해 3.4% 줄었다.

지난해 1~2월 상위 3사 점유율은 윈저(28.3%), 임페리얼(20.9%), 골든블루(14.7%) 순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점유율은 윈저(22.7%), 골든블루(20.4%), 임페리얼(17.4%) 순으로 1년만에 순위 변동이 생겼다. 윈저는 약 5.6%의 점유율 변동이 있었으나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골든블루가 업계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국내의 변화하는 음주문화와 위스키 소비 트랜드를 최초로 반영한 골든블루의 도전정신과 최상의 부드러움과 위스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제품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골든블루의 성장은 40도 이하(저도 위스키) 전체 판매량도 높였다. 지난해 1~2월 저도 위스키와 40도 이상 위스키의 점유율은 각각 15.2%, 84.8%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 각각 27.8%, 72.2%로 격차를 줄였다. 특히 40도 이상 위스키는 -22.3%를 기록한 반면 저도 위스키는 67.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저도 위스키의 인기에 경쟁사들도 '윈저 더블유 레어·아이스'(35도, 디아지오코리아),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31도, 페르노리카코리아)등을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으로 유명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도 이르면 4월말 경 '저도 연산 위스키' 신제품을 출시하며 저도 위스키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현재 글렌피딕과 40도 스카치 위스키 '그란츠' 등을 판매하고 있는 윌리엄그랜트로서는 저도 위스키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윌리엄그랜트는 현재 국내 저도 위스키 시장이 연산이 없는 점을 감안해 '연산 있는 저도 위스키'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반면 페르노리카는 저도 위스키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을 판매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신제품 출시 없이 스코틀랜드 법령에 따른 '스카치 위스키'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페르노리카는 품질을 보증하는 각각의 연산 별 위스키는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은 제품으로 부담 없는 가격의 무연산 위스키를 추가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위스키업계 관계자는 "최근 위스키 업계에 저도 위스키를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통 스카치 위스키와 저도 위스키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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