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김태환 컷오프는 마음 아프지만…'현역 물갈이' 국민적 요구 높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7일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며 "개혁공천은 더 강도 높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선 김태환 의원의 컷오프는 참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일희일비하지 말고 개혁공천을 더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1차 공천 발표를 통해 경북 구미을의 장석춘 예비후보를 단수추천해 현역인 김 의원을 사실상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김 최고위원은 "분명 공관위는 어떤 경우든 그에 합당한 합리적 기준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며 "한건 한건 마다 이의 제기하고 일희일비 한다면 절대 큰 흐름이 개혁 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는) 전체 공천이 끝났을 때 합리적 기준을 국민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19대는 역대 국회 중에서 최악의 국회로 평가되고 있다. 국민들은 여기에 몸 담았던 현역들에 대한 물갈이를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남권, 대구경북 등 새누리당 기득권 지역에서 우리가 희생을 감내하는 모습의 개혁공천 결과가 나와야 한다"면서 "이 결과가 기득권 공천으로 바뀐다면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우호 세력들이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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