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모텔서 2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연탄피워 자살 추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3초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오후 7시10분께 남구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A(24)씨와 B(20·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숙박객 2명이 퇴실하지 않고 객실 문을 잠궈놓고 있어 확인해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화장실에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화장실 문틈이 테이프로 막혀있고 주변에 휴대용 버너와 불에 탄 연탄이 놓여 있는 점으로 미뤄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을 조사해 이들이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나 계획을 짜고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직자인 이들은 평소 우울증을 앓아 약을 복용했다. B씨는 동생에게 '살기 힘들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