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구글 딥마인드사(社)가 개발한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5차례에 걸쳐 대국을 펼친다.
3일 농심배 제12국을 마치고 상하이 시내 식당에서 만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대국을 앞두고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라며 "아무래도 인공지능과 첫 대결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실버 딥마인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최근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50대 50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세돌 9단은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의 실력이 이미 상당하며 지속해서 향상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세돌 9단은 3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2국에서 롄샤오 7단에게 17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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