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이세돌";$txt="이세돌 / 사진=한국기원 제공";$size="550,826,0";$no="2016022218394252672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인간 이세돌과 기계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세기의 매치가 '기싸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3일 "대국에서 '기싸움'의 영역은 기계가 가질 수 없는 인간의 고도화된 뇌 기능"이라며 "아직은 알파고가 인간을 이길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권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2014년 당시 프로 바둑기사가 일반인에 비해 정서적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데 근거를 둔다.
당시 연구팀이 12.4년 바둑을 훈련한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능자기공명영상장치(fMRI) 촬영을 한 결과 전문가군이 일반군에 비해 정서적 처리를 담당하는 편도체 활성도가 더 높았다.
권 교수는 "서로의 수를 해석하는 건 낮은 단계의 수싸움"이라며 "바둑을 두다 보면 정서적 기싸움이 있을 수밖에 없고 현재 수준의 인공지능프로그램은 감정적 처리 기능이 부족하므로 알파고가 인간을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로 전 세계 바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세기의 바둑' 대결은 KBS2TV에서 3월9일 수요일 오후 3시에 생중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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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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