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하나금융투자는 4일 전통호텔 건립안 승인이 호텔신라에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 1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지난 2일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 내 한옥호텔 건립안이 제 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가결됐다"면서 "한옥호텔에 신라면세점이 이전할 경우 영업 면적은 약 40%(현재 6910㎡ → 9974㎡)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통호텔 총 투자 규모는 3000억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으며, 신라호텔은 1년 안에 설계를 마치고 5년에 걸쳐 면세점과 호텔을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기부채납(4000㎡)한 장충 체육관 일대 부지는 공원과 지하주차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전통호텔 건립은 전사적인 사업규모 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면세사업의 경우 장충동 본점 매출 규모 30% 이상 증가 효과가 가능하고, 중국 여행객으로 인해 고급 숙박시설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옥 호텔은 틈새시장으로 사업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중국 인바운드 회복, 2분기 이후 정부 규제 및 경쟁 심화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신라호텔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현재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5.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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