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시민단체들이 높은 반대여론에도 강행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섰던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일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전국 1000여개 단체 참여)와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전국 480여개 단체 참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및 역사범죄 관련 20대총선 집중심판 대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20대총선 집중심판 대상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김을동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장,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등 모두 5명이다.
시민단체는 이들 5명을 ‘을미오적’이라 규정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부산 영도구)는 친일·독재 미화 파문으로 교학사 교과서가 현장에서 퇴출당하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했다는 점이 선정 이유다.
황우여 전 장관(인천 연수구)은 지난해 주무 장관으로 당정협의 하루 만에 국정화 전환 예고고시를 한 데 이어 학교 현장과 국민 의사를 무시하고 확정 고시를 강행한 점이 선정 이유다.
김을동 위원장(서울 송파병)은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장을 맡아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한 점이 선정 이유다.
이정현 최고위원(전남 순천)은 ‘국정화를 반대하는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 아니다’는 취지의 막말을 한 것과, 국정화에 반대하는 시민을 용공세력으로 규정한 발언 등을 한 것이 선정 이유다.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은 방송인터뷰 등에서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를 옹호한 것과 2004년 자위대 창립 기념행사에 참석한 전력 등이 선정 이유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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