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는 3일 남한과 북한, 러시아 간 물류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지속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등을 통한) 국제제재와 우리가 할 추가조치가 다 연결이 돼서 검토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유연탄 등 러시아 제품을 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옮겨 실어 국내로 들여오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달 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관련 협의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러시아 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도 이 프로젝트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기항 제3국 선박 입항 금지 조치가 내려질 경우 사실상 무산될 수밖에 없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독자적 대북 추가제재를 내놓을 시점에 대해선 "적어도 이번 주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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