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냉장고야, 할머니를 부탁해"…똑똑한 홈IoT 쏟아진다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냉장고야, 할머니를 부탁해"…똑똑한 홈IoT 쏟아진다 LG유플러스 삼서전자와 IoT 냉장고 출시
AD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시골에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직장인 장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로 문안인사를 드린다. 고령인데다 추운 겨울에 무슨 변고나 당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하다. 장씨는 최근 냉장고 문이 오랫동안 열리지 않으면 위급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는 소식에 귀가 번쩍 뜨였다.

가전에 사물인터넷(IoT)이 접목되면서 예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실버케어(Silver care)'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홈 냉장고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냉장고는 12시간 이상 냉장고 문 열림이 감지되지 않으면, 위급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기 등록된 사용자에게 냉장고 사용이력이 없음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음식이나 물 등의 음료를 섭취하기 위해 12시간내에 적어도 한번은 냉장고 문을 열어야 하는 이용자의 행태를 활용한 기능"이라며 "혼자 사시는 부모님이나 독거노인 등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실버 계층에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LG유플러스의 IoT앳홈(IoT@home) 앱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앱을 연동, ▲냉장고의 온도 ▲월별/일별 문 열림 횟수 ▲냉장고 필터교체 주기 등의 정보를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 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서비스는 총 8종의 삼성 스마트홈 기능이 지원되는 냉장고에서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냉장고 출시를 시작으로 이 달까지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IoT 기능이 탑재된 홈 가전을 삼성전자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를 놔두고 삼성전자와 이같은 서비스를 먼저 내놓은 것은 스마트홈 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건설사와 이동통신사, 가전사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스마트홈 잡아라"…이통사-건설사-가전사, 합종연횡


현대건설은 지난달 SK텔레콤과 손잡고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를 시작으로 서울·수도권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IoT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에 제공하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원터치 보안 시스템 등 힐스테이트 홈네트워크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동한 것이다.


"냉장고야, 할머니를 부탁해"…똑똑한 홈IoT 쏟아진다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사진 오른쪽)과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홈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향후 힐스테이트 입주민들은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에 연동된 조명·냉난방기기·가스차단기 등 빌트인 기기들과 SK텔레콤 스마트홈에 연동된 냉장고·청소기·세탁기 등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스레인지에서 과도한 연기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가스후드가 작동하고 가스차단기로 밸브를 잠그며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코로롱글로벌도 최근 삼성전자와 스마트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코오롱글로벌 기술연구소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향후 분양하는 아파트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동양매직, 위닉스, 린나이 등 가전업체들과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보일러 등 30여종의 스마트홈 연동기기들을 출시했다. 올해 연말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업체들을 통해 세탁기, 정수기, 전자오븐, 로봇청소기 등 100여종으로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TV Vs스마트폰…스마트홈 허브 주인공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2016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경쟁적으로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나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허브'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TV 제품에 스마트홈 허브를 탑재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TV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 기기를 제어하고 점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인수한 미국 IoT 플랫폼 개발업체 스마트싱스와 함께 스마트홈 허브를 만들었다.


스마트허브를 통해 소비자들은 별도의 외장형 IoT 허브가 없어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은 물론, 보안카메라, 잠금장치, 조명 스위치 등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200여개의 디지털 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도 일반 가전에 붙이기만 하면 IoT 가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씽큐 허브'를 선보였다.


"냉장고야, 할머니를 부탁해"…똑똑한 홈IoT 쏟아진다 LG전자가 CES2016에서 선보인 스마트홈 제품들



원통형의 '스마트씽큐 허브'는 LG 스마트홈 서비스의 두뇌 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가전의 작동상태를 원통에 달린 자체 화면이나 스마트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연동한다. 스마트가전이 아니더라도, 일반기기에 스마트씽큐 센서를 부착하면 작동상태를 스마트씽큐 허브 화면이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