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처음 상장한 새내기주(株)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ㆍ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한솔씨앤피 등 7곳(스팩ㆍ재상장 제외)으로 이들의 공모가 대비 주가는 전날기준 평균 4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증시 침체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27%, 4.5%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자회사이자 신약개발 전문업체 큐리언트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29일 시초가가 공모가(2만1000원) 대비 61.4% 급등한 3만3900원에 형성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주가는 강한 오름세를 보이다 시초가 대비 15% 치솟은 3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상장 계획을 미뤘던 바이오업체 안트로젠도 지난달 16일 증시에 입성한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2만4000원) 대비 58.3% 오른 3만8000원을 찍었다. 안트로젠은 전날 일본에 900억원 규모의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를 수출했다는 소식에 이날 개장전 동시호가에서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아이엠텍 역시 지난달 3일 코스닥시장에 처음 입성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해 공모가(7500원) 대비 66% 오른 1만23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2일엔 LG가 공개한 스마트폰 'G5'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18.99% 치솟기도 했다. 아이엠텍은 G5용 메탈케이스를 공급한다. 이밖에 유니트론텍(40%), 한솔씨앤피(8.08%), 제이에스코퍼레이션(52.61%), 크리스탈신소재(1.33%) 등도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주가가 형성돼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IPO시장에 대한 기대는 높은 상황"이라며 "올해엔 호텔롯데 등 초대형 기업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서 기업공개(IPO) 종목은 지난해 128개 수준을 웃도는 130여개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