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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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행동심리학 강의="좋은 일만큼 힘든 일도 있지만 실수는 필수적이다. 실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가는 당신만의 길이 된다." 미국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은 모교인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누구나 실수는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수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에 매몰돼 더 큰 실수를 저지른다는 사실이다.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책은 "어떻게 하면 바른 결정을 내릴까 걱정하는 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지 마라. 오히려 모든 결정이 옳은 것일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더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베스트셀러 '하버드 새벽 4시 반'을 쓰기도 한 저자는 매순간 선택 앞에서 괴로워하는 독자들을 위해 단순한 전략을 내놓는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KFC 창업자 데이비드 노백,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등 하버드대 출신들의 인생에 영향을 준 결정 사례를 소개하고 심리학을 토대로 이를 설명한다.<웨이슈잉 지음/박영인 옮김/에쎄/1만4000원>
◆한국의 셰프들=쿡방(cook+방송)이 대세다. 텔레비전만 틀면 요리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전하는 방송이 나온다. 연예인들은 시청자 대신 전문가들에게 열심히 묻고 답한다. 책은 요리에 흥미가 생긴 사람들에게 진짜 고수들의 내공을 불어넣는다. 1980년대 원조 스타 셰프 이종임, 일본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 등장한 대가 안효주, '대한민국 요리명장' 박효남, 롯데호텔 중식당 총괄 셰프 여경옥 등의 특별한 요리 이야기를 담았다. 초밥 짓기 비법, 비빔밥·빵가루를 입힌 관자살 튀김과 요거트 칠리소스·불도장 레시피 등을 공개한다.<이종임, 안효주, 박효남, 여경옥 지음/생각정거장/2만2000원>
◆일이 나를 아프게 할 때=치열한 경쟁, 골치 아픈 인간관계, 고용 불안…. 직장은 어떤 이에겐 도망치고 싶은 공간이다.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사이코 같은 상사나 부하직원, 내 안의 열등감이 일터로 향하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저자는 직장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불안, 스트레스, 상처로 힘들어하는 이들의 심리 구조를 분석하고 치료와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쥬라기 공원' 원작자 마이클 크라이튼, 세균 공포증에 시달린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워드 휴즈, 평생 열등감과 싸운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 등 유명인의 사례를 통해 정신질환을 쉽게 설명한다.<오카다 다카시 지음/김혜영 옮김/1만3000원>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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