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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 '선두', 매킬로이 '컷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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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클래식 이틀연속 4언더파, 매킬로이는 2오버파 난조. 강성훈 20위

파울러 '선두', 매킬로이 '컷 오프' 리키 파울러가 혼다클래식 둘째날 10번홀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팜비치가든(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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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리키파울러(미국) 선두,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컷 오프'.

예상 밖의 상황이 연출됐다. 파울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1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8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지미 워커(미국) 2위(7언더파 133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3위(6언더파 134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파울러는 이날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무엇보다 난코스에서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완성했다는 게 놀랍다. PGA투어에서 가장 어렵다는 16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홀 2.4m 지점에 붙여 버디까지 잡아냈다. 그린을 6차례 놓쳤지만 평균 1.67개의 '짠물퍼팅'을 앞세워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신기의 쇼트게임이 돋보였다. 3주 전 피닉스오픈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의 연장혈투에서 분패한 아쉬움을 털 수 있는 호기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이틀 연속 2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공동 79위(4오버파 144타)에 그쳐 우승 경쟁은커녕 3라운드에 진출조차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와 더블보기, 5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가면서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오는 4월 마스터스를 앞두고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적어도 3년 이내에 메이저를 제패한다"는, 이른바 '혼다의 법칙'이 신경 쓰이던 매킬로이에게는 허무한 순간이 됐다.


디펜딩챔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2타를 줄이면서 공동 28위(1오버파 141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아직은 타이틀방어의 기회가 남아있다. 한국은 강성훈(29)이 1언더파를 보태 공동 20위(이븐파 140타)에서 선전하고 있고, 김시우(21ㆍCJ오쇼핑)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이 공동 45위(2오버파 142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민휘(24)는 공동 130위(11오버파 151타)로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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