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LPGA타일랜드 둘째날 3언더파, 백규정 1타 차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에는 디펜딩챔프 양희영(27ㆍ사진)의 스퍼트다.
26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548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둘째날 3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10, 12, 15번홀에서 버디 3개를 쓸어 담아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양희영에게는 지난해 통산 2승째를 수확한 약속의 땅이라는 게 고무적이다. 실제 딱 세 차례만 그린을 놓친 컴퓨터 아이언 샷이 위력을 발휘했고, 31개의 퍼팅이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다. 선두권은 백규정(21ㆍCJ오쇼핑)이 1타를 더 줄여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시카 코다(미국)가 6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이 그룹에 합류했고, 렉시 톰프슨(미국)이 가세했다.
한국은 코츠챔피언십 챔프 장하나(24ㆍBC카드)와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최운정(26ㆍ볼빅) 등이 공동 5위(6언더파 138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그러나 4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0위(4오버파 148타)로 추락해 아직은 실전 샷 감각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를 쏟아냈고, 14, 17번홀(이상 파4)에서 더블보기를 2개나 얻어맞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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