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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규정, 2위 "우승 갈증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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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LPGA타일랜드 첫날 7언더파 몰아치기, 톰프슨 8언더파 선두

백규정, 2위 "우승 갈증 끝낸다~" 백규정이 혼다LPGA타일랜드 첫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촌부리(태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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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백규정(21ㆍCJ오쇼핑)이 달라졌다.

25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548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2위를 달리고 있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1타 차 선두(8언더파 64타), 디펜딩 챔프 양희영(26)이 3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단숨에 3승을 쓸어 담아 신인왕에 등극한 선수다. 그 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하나외환챔피언십까지 제패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얻어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27개 대회에서 '톱 10'에 딱 2차례 입상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김세영(23ㆍ미래에셋ㆍ3승)과 김효주(21ㆍ1승), 올해 장하나(24ㆍ비씨카드ㆍ1승) 등 LPGA투어 입성 동기들이 일제히 우승컵을 품에 안아 더욱 기가 꺾였다.


이날은 그러나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보태는 퍼펙트 플레이를 연출했다. 첫 홀인 10번홀(파5)과 12번홀(파3)의 징검다리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후반 2번홀(파4) 샷 이글로 상승세를 탔다. 4번홀(파3) 버디에 이어 7, 8번홀 연속버디로 톰프슨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린을 놓친 5개 홀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4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톰프슨은 평균 284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파5의 1, 7번홀에서 이글을 2개나 잡았고, 버디 4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양희영에 이어 신지은(24ㆍ한화)이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서 뒤따르고 있고, 김세영과 장하나,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등이 공동 6위(3언더파 6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 달 만에 복귀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공동 27위(이븐파 72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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