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발언을 하던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눈물을 보이자 위로의 말을 건넸다.
25일 연단에 선 강 의원은 깊은 한숨으로 입을 열며 시작부터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흘렸다. 3선인 강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국회선진화법이 개정되기 전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을 자주 했다고 언급하며 “그때는 필리버스터 같은 수단이 없으니까 점잖게 싸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자유롭게 토론할 기회가 있었더라면 국민으로부터 폭력의원이라고 낙인찍히지 않았을 텐데”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저희 이번 4선 도전은 또 다른 의미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옷소매로 눈물을 닦다 손수건을 건네받고 감정을 추스르려는 듯 잠시 등을 보이기도 했다.
사회를 보던 이 부의장은 “이렇게 뒷모습을 보니까 참 외로워 보이고 고독해 보인다”면서 “용기 잃지 마시고 더 열심히 해서 국민으로부터 더 큰 인정을 받고 무엇보다 스스로 양심에 만족할 수 있는 의정활동 하시기를 바란다”고 강 의원을 위로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도 트위터에 “공천배제라는 말이 당에서 나오고 있는데도 당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 의원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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