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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테러방지법, 잘못하면 전국민이 감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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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테러방지법, 잘못하면 전국민이 감시받아" 김종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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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6일 야당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촉발한 테러방지법에 대해 "잘못하면 전국민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감시를 받는, 악용의 소지가 있는 법"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ㆍ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우리(더민주)도 테러방지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데, 내용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현재의 테러방지법이 갖고 있는 독소조항을 제거하는 데 야당과 협의를 해서 합의처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나흘째로 접어든 야당의 무제한토론과 관련해 김 대표는 "소수 정당이 다수 정당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밤잠을 설치며 테러방지법에 관한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성원해주시는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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