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소재 8개 대학 젊은이들 문화공유지대·창업도전지대 '옛명성 찾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무단으로 하나로거리를 점령, 주민 통행에 불편을 주었던 불법광고물들이 자취를 감췄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불범광고물, 점포 앞 상품적치에 대한 일제정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나로거리는 성북구에 소재한 8개 대학의 젊은이들은 물론 인근지역의 중고등학생까지 즐겨찾는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
그러나 주말이면 통행이 불편할 정도로 불법광고물과 점포 앞 상품 적치가 넘쳐나 관련 기관이 골머리를 앓아왔다.
하나로거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지자 급기야 성북구가 칼을 빼들고 19일 오후 5시부터 불법광고물(에어라이트, 입간판 등)과 점포 앞 도로상 상품 적치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이번 단속에 나선 성북구청 도시디자인과 직원들은 상품적지 80여건, 에어라이트 53여개, 입간판 74개 불법광고물 120여건을 지도·단속, 점포주들에게 불법사항을 주지시켰다.
거리 환경까지 깨끗해지자 일부 점포주들이 자발적으로 불법광고물을 철거하는 등 효과가 높았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하나로 거리는 과거부터 성북구에 소재한 8개의 대학의 젊은이들이 문화를 공유하고 창업 등 도전의 공간이기도 했다”면서 “다양한 도시미관 개선 노력을 통해 오프 대학로로 불리는 삼선동,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문화를 오롯이 담고 있는 성북동과 함께 성북구를 대표하는 거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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