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5일 15개 이사국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 결의안 초안을 회람했다.
이날 제출된 초안은 미국과 중국이 최종 절충을 걸쳐 마련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과 다른 10개 비상임이사국 대표들은 초안을 회람하고, 그 내용을 본국 정부와 협의한 뒤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사국들의 이의가 없으면 초안은 '블루 텍스트'(blue text)로서 안보리 전체회의에 회부된 뒤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유엔 관계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이미 초안에 합의한 만큼 이달 안으로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북 제재안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 전체회의에 입장하면서 취재진들에게 이번에 제출된 초안의 내용은 과거의 제재안 보다도 "더 강력하고 더 포괄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재안은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면서 "(대북 제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 대사는 “이대로만 진전된다면, 이것은 더 강력하고 더 포괄적인 내용이며 더 많은 부문에서 북한에 압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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