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의 안전한 대회 운영에 강원지역 유관기관들이 큰 몫을 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5일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개최되고 있는 테스트이벤트 기간 중 강원지방경찰청과 강원도소방본부, 육군 36사단의 대테러 예방 등 안전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스키-스노보드 월드컵 예선과 결선, 8일 동안 하루 200명, 총 1,600여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경기장과 선수숙소 주변에 대한 경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경찰특공대와 경찰관 기동대를 배치해 경기장 관람석과 VIP라운지, 선수대기실 등에 대한 안전검측과 대테러 예방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구급대원을 비롯한 119스키패트롤, 특수구조단 긴급기동팀 등 22명의 소방대원과 8대의 소방차량을 현장에 투입, 만약의 사고를 대비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지난 주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선수 5명을 비롯해 운영요원 등 8명을 응급조치한 뒤 병원에 이송했다.
안전 뿐 아니라 경기장 조성에도 유관기관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육군 36사단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총 520여명의 장병들을 통해 경기장 펜스설치와 스타트라인 정비, 피니시라인 에어매트 설치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산악지역에 특화된 정예 장병들과 경기장 일대에 헌병특임대를 배치, 테러활동 차단과 유사시 현장진압을 위한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군 36사단 전중기 대위는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국가적 행사를 지원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테스트이벤트는 물론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안전과 지원 등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 여형구 사무총장은 “안전한 대회 구현을 위한 강원지역 군·경·소방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 드린다”며 “테스트이벤트를 비롯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테러위협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부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안전한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