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배우 류준열의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에 지인들이 그를 옹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불거진 류준열 ‘일베 논란'에 그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변요한, 안재홍 등 지인들이 류준열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 변요한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준열이 출연하는 영화 ‘글로리데이’ 포스터와 함께 “미풍에 흔들리지 말고, 정진.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논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글을 올린 시점과 영화 포스터로 미뤄보아 류준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형제로 호흡을 맞춘 배우 안재홍도 논란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준열이는 그럴 친구가 아니다”라며 “그런 곳(일베)에 들어갈 사람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이날 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류준열과 20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인증 사진과 함께 “20년간 거의 매일같이 봐온 형제나 다름없는 류준열이라는 친구는 절대로 고인을 비하하거나 희롱하는 그런 친구가 아닐뿐더러 그랬다면 저와도 이렇게 깊은 관계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그는 “(류준열이) 제가 故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저한테 노 전 대통령 엽서도 선물해줬다”며 “사랑과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을 배우라는 것을 제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류준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밖에도 류준열이 ‘일베’ 유저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류준열이 세월호 사고에 대해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힌 인터뷰, 노 전 대통령을 그린 영화 ‘변호인’에 네이버 평점 만점을 주고 “최고입니다”라고 쓴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 같은 사실을 증거삼아 “류준열이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유저일리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온라인상에는 류준열이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벽을 맨손으로 타는 듯한 사진을 올리며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설명을 달은 점을 문제 삼아 ‘일베 유저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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