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배우 류준열이 최근 일베 유저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본인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댓글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류준열이 디시에 남긴 박지성글.jpg'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 속에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던 글과 댓글이 캡처된 사진과 함께 "평소에 존경하는 사람을 박지성이라고 했답니다"라는 글이 포함돼 있다.
캡처 사진 속 글 작성자는 "기사보면 박지성 맨유에서 정말 대단한 선수다. 스포츠 포털 싸이트 가면 그런 글 많다. 근데 정말 그 정도냐"면서 "맨유에서도 박지성이 정말 대단한 선수냐"고 묻고 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박지성에 대해 댓글로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는 '딥브리딩'을 류준열로 추정하고 있다.
'딥브리딩'은 "박지성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일단 맨유가 얼마나 위대한 클럽인지 알면 된다"며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골 넣은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캡틴팍(박지성)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딥브리딩'은 박지성의 경력과 그에 대해 아는 지식을 축구 배경지식과 함께 친절히 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근데 류준열 맞냐" "이건 착한 신상 파헤치기인가? 뭔 짓인지" "너무 털리니까 급 불쌍해지기 시작한다" "엄청 친절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류준열은 아래 사진과 같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절벽을 오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두부'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故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하는 일베 회원들을 사례로 들며 류준열이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류준열은 "당시 저의 지인이 등반을 하는 사진에 <출근하러 가는 길>이라고 적은 내용을 보았다. 저도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썼다. 저는 어머니의 두부 심부름을 가끔 했던 아들이었고 두부라는 것은 심부름의 내용의 일부였다"며 "저는 일베가 아니다"라고 의혹을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강현영 인턴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