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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종근당바이오, 원·달러 환율↑ 수익성 개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SK증권은 25일 종근당바이오에 대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없음(not rated)'을 제시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누계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76.4%로 의약품 원료수출은 주로 유럽, 미국 등 선진국 비중이 높으며 대부분 달러결제 비율이 높다"면서 "따라서 원·달러 환율에 수익성이 많이 영향을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종근당바이오는 발효방식으로 의약품원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종근당 계열사이다. 이장한 회장 등 대주주 일가와 계열사 보유지분 32.67%로 이 중에서 종근당홀딩스가 3.1%, 경보제약이 0.63% 보유하고 있다.


사업구조는 항생제원료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의약품원료를 발효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매출비중을 보면 베타락탐저해제(Potassium Clavulanate) 39.5%, DMCT(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원료) 15.2%, 리팜피신(항생제원료, 결핵치료제) 12.5%, Acarbose(제2형 당뇨병치료제) 8.3% 등이다.

하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시 종근당바이오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과거 종근당바이오의 영업실적 추이를 보면 수익성이 환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유럽 등으로 매출의 76%가 수출이고 달러결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영업이익이 원·달러 환율 1100원 이하에서는 수익성이 낮았으나 1100원 이상에서는 급속도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분기별 영업이익이 30억원 내외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환율이 1230원대에 진입했는데 이러한 수준이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과거의 트렌드로 볼 경우 금년 연간 영업이익이 120 억원대를 초과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환율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영업구조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받는 구조인 만큼 주가도 환율에 연동해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환율변화에 주목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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