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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찍고 돌아온 노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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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낙점 부상 이후 절치부심
"맞더라도 과감하게 투구"
두산 선발투수 복귀 손꼽아

점 찍고 돌아온 노경은 인터뷰 중인 두산 베어스 투수 노경은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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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투수 노경은(32)이 재기를 위해 몸무림치고 있다. 그는 선발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노경은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두산의 2차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22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하면서 1년 전을 돌이켜봤다. 진솔한 태도로 속 깊은 이야기들을 하나 둘 털어놓았다. 그는 부상에 대한 공포감과도 싸우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다치지 않기 위해 조심하며 훈련한다.


노경은은 지난해 2월 24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막바지 투구훈련을 하다가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턱에 통증을 느꼈고, 미세 골절 진단을 받은 뒤 전력에서 이탈했다. 악몽 같은 시즌이 그를 기다렸다. 제 기량을 쉽게 되찾지 못하고 2군을 오르내렸다. 두산 역시 마운드의 한 축이 무너지는 바람에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1년 전 생각을 많이 한다. 이맘때쯤 다쳐서 집에 있었을 때다. 많은 목표가 있었고 계획이 있었는데 다치니까 모두 산산조각 나더라. 마치 회사에서 해고라도 당한 느낌이었다. 팀원들과 웃으며 함께 훈련하다가 집에 혼자 있으려니 답답했다. 일단 자나 깨나 부상조심이다. 뭘 하든 주위를 더 많이 둘러보고 부상요소가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한다."


노경은의 지난해 성적은 47경기 1승4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47이다. 2012(12승6패), 2013시즌(10승10패)에 10승 이상씩 올리며 선발투수로 활약했지만, 최근 두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노경은은 "좋은 투수와 안 좋은 투수는 슬럼프에 빠질 때 빨리 원인을 찾아서 처방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베테랑은 일주일 내로 찾는다. 안 좋은 투수는 6개월, 1년이 가도 원인을 못 찾는다. 내가 작년에 그랬다. 기복이 심했을 때는 원인을 알아도 안 고쳐지더라"고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49)은 노경은을 여전히 신뢰한다. 노경은은 지난해 10월 30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김 감독의 기다림에 응답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키 플레이어로 노경은을 꼽는다. 5선발로 낙점하고 시즌을 구상했다.


노경은은 "예전의 투구 밸런스를 다시 찾아야 한다. 아직 뚜껑도 안 열었다. 시즌 때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감독님의 믿음도 감사하지만 보답하려면 무조건 잘해야 한다. 프로는 사실 과정보다 결과다. 페이스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연습경기 때부터 100%를 다해야 한다"고 했다.


올 시즌은 '배짱 투구'로 맞설 생각이다. 맞더라도 정면승부를 한 결과라면 만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투수는 자기만족이 없으면 안 된다. 내가 자신이 없으면 뭘 해도 안 된다. (배트에) 맞더라도 과감하게 할 생각이다. 스스로 구위가 다시 살아났다고 느낄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고 했다.


미야자키=김세영 기자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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