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음식판매 등 부가수입 22억원

3월부터 노선별 특화상품 판매 확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지난해 음식판매 등 기내 유료서비스로 22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11억3000만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즉석밥·컵라면 등 간단한 식사류와 음료를 판매하는 에어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에어카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노선은 사이판과 괌, 하노이로 이들 3개 노선의 매출 비중은 전체 39개 노선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컵라면(김치와 단무지 포함)과 맥주, 즉석밥과 미역국묶음 등 3개 상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 36개 품목 가운데 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노선별 특성을 고려해 오는 3월부터 특화상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식품류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 노선에서는 성인 대상으로 소니엔젤 피규어를 판매하고, 유소아 동반 탑승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괌과 사이판 노선에서는 유기농 쌀과자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모든 노선에서 최근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추로스맛 스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수하물을 맡기며 일정비용을 지불하면 먼저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3월1일부터 시행한다.

국내선은 1개당 3000원, 국제선은 5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해외출발의 경우 대양주, 베트남, 필리핀에서는 5달러, 일본은 500엔, 중국은 25위엔, 홍콩은 40홍콩달러, 태국은 150바트, 대만은 150대만달러며 편당 20개까지만 판매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