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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회가 23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불과 50여일 앞두고 뒤늦게 선거구 획정 합의에 이른 가운데 제3당인 국민의당은 "이제라도 타결돼 다행"이라면서도 "국민은 이번 기회에 기득권 양당구조의 폐해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타결 직후 논평을 통해 "양 기득권 정당의 직무유기로 선거구 획정이 이처럼 늦어진 것은 매우 개탄스럽지만 이제라도 타결돼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내교섭단체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구 획정과 일부 법안을 연계해 합의를 진행한 데 대해 "쟁점 법안과 선거구제를 거래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비록 늦었지만 향후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 총선이 차질 없이 치러져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 아래 4·13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기준을 합의했다. 20대 국회 의원정수는 현행 300명으로 유지되고 지역구수는 현행 246석에서 253석으로, 비례대표 수는 현행 54석에서 47석으로 변경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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