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이어 소셜에서 주문 늘어난 분유 최저가 선언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이마트가 기저귀에 이어 분유를 전 유통업계 가운데 최저가로 판매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분유는 앞서 롯데마트가 최저가를 선언한 제품이다.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최저가 경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23일 남양, 매일, 일동, 롯데푸드의 1위 브랜드 총 15개 상품을 유통업계 가운데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업계 대비 최대 39%,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대비 최대 35% 가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특히 선정된 상품들은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사실상 전 단계를 모두 최저가로 판매키로 했다. 분유 특성상, 한편 선택하면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마트는 기저귀와 마찬가지로 일별 가격 조사를 통해 주 단위 최저가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분유를 최저가 제품으로 선정한 이유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주력 상품군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분유는 생활에 필수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무게가 무거워 온라인 주문이 급증해 왔다. 지난해 이마트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의 분유 매출은 전년대비 27.9% 감소한 반면 온라인몰 판매는 12.1%증가했다.
이마트는 "분유는 기저귀와 함께 온라인 업체들의 핵심전략 상품"이라며 "분유의 온라인 구입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18일 기저귀를 온·오프라인 전 채널 최저가로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롯데마트는 유통업계 전체에서 가장 싼 가격으로 분유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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