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WC2016에서 차세대 플랫폼·5G기술 공개
생활가치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 IoT 플랫폼
세계 최초 5G 속도 시연…홀로그램, VR 등 구현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SK텔레콤이 전 세계 모바일 업계의 최대 축제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차세대 플랫폼과 5세대(G)네트워크 기술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에서 제 3전시관에 604㎡규모의 전시관을 열고 ▲생활가치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 ▲IoT플랫폼 ▲5G 기반기술 등 관련 서비스 및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전시관 전체를 푸른색으로 꾸몄고 천장에 고래 모양의 인형을 설치해 MWC 전시 주제인 '플랫폼에 뛰어들다(Dive into the Platform)'를 보여줬다.
◆생활을 바꿔준다 = SK텔레콤의 생활가치플랫폼 대표 아이템은 스마트빔, 펫 케어(Pet Care) 플랫폼, 키즈 플랫폼, T전화 등이다.
펫 케어 플랫폼은 애완동물과 놀아주는 프렌즈봇, 애완동물 전용 만보계 펫핏 등이 소개됐다. 프렌즈봇은 둥근 원형의 장난감이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여 애완동물과 놀아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MWC에서 처음 소개된 초소형 빔프로젝터 'UO스마트빔 레이저'는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밝고 선명해졌다.
통화 플랫폼 'T전화'는 핵심 기술을 개방해 글로벌 이동통신사 및 플랫폼 업체들 누구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적용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휴대폰 내부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을 메신저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최대 100명까지 그룹 채팅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파일 전송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에 선탑재 될 전망이다.
◆더욱 선명해지는 동영상 콘텐츠 = SK텔레콤은 1인 방송 앱인 '브이케이스'도 MWC에서 처음 공개했다. UHD 화질 기준 기존 방송 서비스에서는 지연시간이 15초 이상 걸렸지만 이 서비스는 지연시간을 3초 이하로 줄였다. 또 방송에 접속한 이용자 별로 맞춤형 광고도 제공한다. 3분기 SK텔레콤은 '브이케이스'를 상용화 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은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셋톱박스 성능에 관계없이 이용 고객의 인터넷(IP)TV, 케이블 TV에 최신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구형 셋톱박스를 사용하더라도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과 C&M과 이미 협의를 마쳤고 다른 유료방송 사업자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8K UHD 콘텐츠를 최대 1:200 비율로 순식간에 압축해 전송하는 '8K 슈퍼인코더'도 선보였다. 8K UHD콘텐츠를 4K UHD보다 화질이 4배 더 좋고 HD방송보다는 16배 더 선명하다.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사물인터넷(IoT) = SK텔레콤은 한층 진화한 NB-IoT(Narrow Band-IoT), LPWA망(Low Power Wide Area) 등 다양한 IoT 전용망을 MWC에서 소개한다. LPWA를 활용한 자전거 관제 기술이 소개됐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으로 '스마트홈'과 커넥티드카 'T2C'도 소개했다. T2C는 차량 내부에 삼성전자의 태블릿이 탑재된 형태로 네비게이션 기능을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태블릿을 통해 멀티미디어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QM3에 T2C솔루션을 설치하고, 유럽 진출을 공식화했다.
SK텔레콤은 'T2C'가 탑재된 차량을 MWC전시장 주변에 배치하고, 바르셀로나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운영했다.
◆전 세계 최초 5G 시연 = SK텔레콤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최소 충족 요건(20Gbps)을 뛰어넘은 5G 시연을 진행했다. 20기가비피에스(Gbps)의 실제 시연은 SK텔레콤이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SK텔레콤은 5G의 빠른 속도를 이용해 향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했다. '3D 홀로그램 통신'은 기존의 유사 홀로그램과 달리 360도 실감형 콘텐츠다. 10㎤ 360도 홀로그램 콘텐츠의 용량은 20GB에 달해 5G와 같은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는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량 간 소통 위한 5G 기술, 초고용량의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가상 현실(VR) 콘텐츠를 5G 로 전송하는 시연도 진행했다.
SK텔레콤 전시장에서는 이번 MWC 참가를 지원한 4개 스타트업 제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 '와이젯'은 고화질 게임을 실시간으로 TV 등으로 전송해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조이스틱처럼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창조경제 창업 지원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참여기업 '비쥬얼 캠프'는 시선 추적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사람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화면에서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 향후 광고 및 마케팅 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DOT'은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를, 스타트업 '해든브릿지'는 한 곳에서 60명까지 동시에 회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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