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야당에 대해 "고장 난 녹음기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만 되풀이하는 야당에게 구직 청년들의 목소리와 민생의 소리를 경청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쟁점법안 처리를 주문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지금 국회 상황은 요즘 시쳇말로 ‘고구마’국회이다. 해를 넘기고도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경제, 민생 법안들을 보고 있자니 고구마를 먹다 꽉 막힌 듯 몹시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달 수출은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회를 향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 참여인원도 15만 명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국회 문턱에서 처리만을 기다리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 4법, 경제활성화법안 등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필수 법안"이라며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처리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으로 미국, 일본, EU 등 전 세계가 북한을 주목하고 있다. 북핵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가 수년째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선거구 획정 또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의 방관과 태업은 국회에서 없어져야 한다. 이견은 좁히고 합의된 사항은 반드시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명분 없는 비난과 약속 파기는 국민들의 비판만 자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2월 임시국회는 19대 국회의 성과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시험대"라며 "새누리당은 비상한 각오로 경제도 살리고 안보도 튼튼히 할 수 있는 입법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께 위임받은 책임과 권한의 무게를 깨닫고 동참하는 야당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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