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 소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시책에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일까지 관내 대기업-중소기업 79곳을 대상으로 충남의 ‘기업 동반성장 시책’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71%가 만족(44%) 또는 매우 만족(27%)한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기업 만족도가 7%가량 높아진 수치다. 조사는 우편, 이메일, 팩스로 ▲동반성장 협약 체결 내용의 이행 현황 ▲우수(수범)사례 ▲발전방안 및 의견 등을 묻고 답변을 회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의 관내 기업 간 동반시책 만족도가 높아진 것과 달리 지난해 정부의 동반성장 시책에 관한 기업들의 만족도 비율은 2014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조사대상 기업 중 정부 시책에 만족한 기업은 만족 27%와 매우만족 36% 등 63%로 집계된다.
특히 조사에서 기업들은 ▲동반성장 협약체결(56.6%) ▲하도급 현금결재 90% 이상 비율(72.5%) 등의 도 시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기업내부의 어려움(46.7%) ▲기업의 노력부족(24.4%) 등 부문에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또 원가상승(27%) 및 추가비용 발생 시 합리적 단가조정(25%)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물음에선 20%대 중반의 응답비율을 나타내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대체로 우세했다.
이밖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이 우선 협력해야 할 사항으론 ‘연구개발지원→자금지원→판로지원’ 등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
도 관계자는 “실태조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도모를 위해 실시됐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는 관내 기업들의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우수사례를 홍보해 동반성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협약은 안희정 도지사의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로 총 200개 기업의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까지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총 160개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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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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