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지난해 시행된 황반 치료 레이저 알젠(R:GEN)을 통한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 환자 연구 임상 결과가 저명 학술지 ‘메디슨(Medicine)’에 채택됐다고 22일 밝혔다. 메디슨은 지난해 153개의 SCI급 의학전문지 중 15위에 꼽힌 학술지다.
노영정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팀은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게 알젠으로 망막색소상피만을 선택적으로 치료 후 시술 직후부터 최대 180일까지 관찰했다. 레이저 시술 횟수는 최소 1회에서 최대 3회까지였다.
▲최대교정시력(BCVA) ▲빛간섭단층촬영(OCT) ▲미세시야계검사(Microperimetry)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는데 6개월 뒤 전체 환자에게서 망막하액이 모두 사라졌다. 이중 75%는 이미 시술 3개월째에 망막하액이 없어졌다.
시력 역시 시술 3개월 이후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레이저 치료부위의 망막 민감도 측정 결과, 레이저로 인한 망막기능의 손상이 없었다. 사측 관계자는 "기존 레이저 치료의 큰 부작용인 암점 유발이 없는 안전한 치료술임을 증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노영정 교수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은 현재 표준치료법이 없는 상태로 만성으로 발전할 경우, 심각한 시력 저하가 유발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선택적 망막치료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루트로닉은 지난 2013년 당뇨병성황반부종(DME, Diabetic Macular Edema) 치료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와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최근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 Central Serous Chorioretinopathy)과 관련해 국내와 유럽의 승인을 추가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