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판매 부진 우려가 큰 아이폰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애플이 실적이 좋은 애플 스토어 직원들에 대한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블로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판매 제고를 위해 21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약 한달 동안 애플 스토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애플 스토어 직원들이 더 많은 아이폰을 판매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그 지역에서 최고 실적을 올린 직원들에게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여행을 보상으로 내걸었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는 애플의 본사가 있는 지역이다. 이 기간 동안 최고 실적을 올린 스토어의 경우에는 본사로부터 파티 등 다른 혜택이 제공된다.
애플은 애플 스토어 직원들이 매주 얼마나 많은 아이폰과 아이폰 액세서리들을 팔았는지를 체크해 보상과 휴가를 제공한다. 또 고객들이 얼마나 만족하는 지와 스토어에서 아이폰 재사용 및 재활용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얼마나 자주 활용되고 있는지 등을 기반으로 보상이 제공된다.
애플의 이같은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시장 성숙으로 최근 부진 우려가 커지고 아이폰의 판매를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애플은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기 아이폰 판매가 최초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하락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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