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애플이 곧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4인치 아이폰의 올해 판매대수가 1000만대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RBC의 애널리스트인 아미트 데리야나니(Amit Daryanan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4인치 아이폰인 아이폰5se가 올해 1000만대 이상 팔려 총 55억달러(6조7400억원)의 판매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이폰5se가 대당 550달러에 팔릴 것을 전제로 했으며 애플의 주당 순이익에는 23센트를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다음달 중에 4인치 아이폰인 '아이폰5se'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5se는 4인치로 아이폰 5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세부 기능은 아이폰6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A9이나 M9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아이폰6s 카메라 시스템, 메탈 디자인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근거리통신(NFC) 칩이 탑재돼 애플페이를 쓸 수 있으며 통신모듈은 아이폰 6s와 마찬가지로 블루투스 4.2, 음성LTE(VoLTE), 802.11ac 와이파이 등을 지원한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로즈 골드 등 다양할게 적용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오는 3월 중순 이후로 4인치 아이폰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리야나니는 아이폰5se는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플이 최근에 인도에서 아이폰4s와 아이폰5c 생산을 중지했기 때문에 후속 모델을 출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4인치 아이폰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며 애플의 중가 제품 라인업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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