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대호(34)가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계약을 맺은 내용에서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 지역 매체인 '타코마 뉴스트리뷴'은 20일(한국시간) 이대호의 마이너리그 계약 중에 3월말에 다시 자유계약신분(FA)이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고 전했다.
옵트아웃 조항은 보통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때 선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계약서에 포함시킨다. 이대호 역시 같았다. 이대호는 지난 4일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대권과 함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옵트아웃 조항은 이대호에게는 보험이다. 만일의 실패의 경우를 대비한 옵트아웃 조항은 이대호가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시애틀과 함께 26일부터 첫 공식 훈련을 한다. 시범경기는 내달 2일부터 4월 3일까지 서른세 경기가 열린다. 이대호는 시범경기가 끝난 후 빅리그 진입이 어려워지면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아들이거나 다시 FA로 풀릴 수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