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냈다. 전날 8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5오버파 147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지난해 9월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의 본선 진출 실패다.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11, 12번홀 연속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13번홀(파4)과 16~1번홀 등 7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하위권 탈출에 안간힘을 썼지만 2, 5, 6번홀에서 보기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7, 9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라운드를 마쳤지만 100위권 밖으로 밀린 순위를 끌어올리긴 역부족이었다.
페어웨이안착률 50%, 그린적중률 61%에 그칠 정도로 샷이 크게 흔들렸다. 다만, 24개를 기록한 퍼팅이 살아났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며칠 더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면서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다음달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내셔널 도럴골프장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