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비용 30%정도 절감, 일회용품 사용 규제로 정갈한 분위기 만족도 높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창군 보건의료원 장례식이 군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보건의료원 장례식장 사용건수가 16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월 평균 5건씩의 장례를 치른 것으로 장례식장 숫자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특히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은 직영방식으로 운영해 장례비용을 대폭 낮췄다. 군은 조문객 100인(식사)을 기준으로 했을 때 330만원 정도의 장례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민간장례식장 대비 30% 정도의 절감효과가 있는 걸로 군 측은 밝히고 있다.
군은 1일 사용료(지역민 20만원, 관외인 25만원)만 군에 지불하고 장례식장과장례업체는 군과 협약을 체결한 업체 중에 상주측이 선택하는 등 주민들의 자율 선택상항을 대폭 늘리고 표준화된 비용을 사용해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또 하나 순창군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의 장점은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 했다는 점이다. 일회용 컵은 물론 수저와 젓가락, 접시 등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일회용품을 사용했을 때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난다는 이용자들의 평이 많다.
군은 직영 장례식장 운영이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주민들이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개선요구에 대해서는 최대한 반영해 주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황숙주 군수는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은 주민들이 장례비용이 다소 높다는 여론이 많아 군이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만족하는 장례식장이 될 수 있도록 가격은 물론 위생과 친절도 부문에도 신경을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은 지난해 7월 준공하고 지하 413.57㎡ 규모로 조객실 2실, 휴게실 2실, 취사실 2실을 갖추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