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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올랐다" 포스코·현대제철 웃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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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값, 중국 등 공급량 줄어 작년 4분기 대비 20.7% 올라
철강제품 덩달아 오를 가능성에 실적 상승 기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국제 철광석 가격이 최근 상승하면서 포스코현대제철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가 잦아들며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가운데 철광석 가격마저 오르면서 추가 인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철강업계는 그간 원자재와 제품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진 탓에 수익성이 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철광석 현재(18일 기준) t당 46.5달러(5만7000원)이다. 지난해 4분기 38.5달러(4만7000원) 대비 20.7% 증가한 수치다. 당시 철광석 가격은 최근 10년 동안 최저 수준이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데 원재료 값이 오르면 가격 상승에 더 힘을 보탤 수 있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수익성 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일단 희망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이 오른 이유는 세계적인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철광석 최대 산지국 중 하나인 중국이 채산성 악화로 지난해부터 철광석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 중국산은 호주산에 비해 철분의 함량이 적은 것이 약점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중국이 해외 철광석 수입을 늘리며 글로벌 전체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다. 호주와 브라질 철광석 수출항이 태풍과 환경오염 때문에 일시 폐쇄된 것도 공급량 하락을 견인했다.


철강제품 가격 반등도 철광석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시각도 있다. 중국 정부가 철강업계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중국의 주요 철강사들은 3월까지 판재류 중심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열연ㆍ냉연 가격은 각각 12월초 대비 10.8%와 18.3% 올라 현재 t당 2009위안(38만원), 2738위안(51만원)이다. 결국 원재료과 제품이 상호작용을 하며 가격을 인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철강업계는 원자재값 상승을 제품 가격에 얼마나 반영하느냐 골몰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가 중단돼 출혈경쟁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다. 가격 인상 부담은 이전에 비해 덜게 된 셈이다. 이미 포스코는 지난달 열연 내수 판매 가격을 2만~3만원 올렸다. 냉연 가격도 곧 인상될 예정이다. 현대제철도 인상 폭을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 가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올해 상반기 중 제품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철강제품 수요가 변수다. 수요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제품 가격을 인상이 쉽지 않다. 철강제품 최대 수요처였던 중국의 경기침체로 올해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철강 수요를 15억2000만t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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