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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리튬 생산규모 연간 4만t으로 확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14일 착공식 이어 15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면담
2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 이용해 2018년까지 연 4만t 생산

포스코 권오준 "리튬 생산규모 연간 4만t으로 확대" 포스코 권오준 회장(왼쪽)은 1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마크리 대통령(오른쪽)과 환담을 갖고 향후 리튬 사업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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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아르헨티나에서 시작한 2차 전지용 리튬 사업과 관련, 리튬 직접 추출 기술을 이용해 2018년까지 연간 4만t 규모의 리튬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16일 포스코는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권 회장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 리튬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전날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서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했다. 포스코가 상업용 리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은 해발 4000m의 포주엘로스 염호(鹽湖)에 들어설 예정이며 연내 완공된 뒤 곧바로 상업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이 공장에는 포스코가 지난 2010년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관련 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은 기존 '증발 추출법'과 달리 넓은 면적의 염전이 필요 없고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도 적다. 리튬 추출 때 손실도 거의 없어서 적은 양의 염수를 이용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우선 연간 2500t의 2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생산키로 했다.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외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전기차 한 대당 리튬 40㎏정도가 배터리 원료로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6만대 분량의 리튬이 생산되는 셈이다.


권 회장은 이번 마크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포스코 리튬 추출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기술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의 기술이 리튬 자원의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등 환경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아르헨티나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고 마크리 대통령도 리튬 자원 개발의 중요성 등에 공감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리튬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2년 7만t에 2014년 17만t으로 급성장했다. 오는 2020년에는 27만t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유망 시장이다. 이 가운데 2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 제품 원료 시장은 2020년 전체 시장 중 50%에 달하는 13만5000t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2차 전지 관련 업계는 리튬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리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시달리는 글로벌 2차 전지 업체들이 이미 포스코에 공급 계약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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