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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달' 3월…임지영, 이브라기모바, 에벨르레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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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 '페스테벌 오브 바이올리니스트' 시리즈

'봄의 달' 3월…임지영, 이브라기모바, 에벨르레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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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바이올린 여제' 임지영, 알리나 이브라기모바, 베로니카 에베를레가 국내 관객과 '봄의 달' 3월을 맞이한다.

금호아트홀은 내달 10일부터 기획 공연 '페스티벌 오브 바이올리니스트'를 선보인다. 국내외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다섯 명으로 꾸미는 이번 기획은 12월까지 이어진다. 3월에는 바이올린 여제 3인방이 공연할 예정이다.


◆3월10일 임지영
첫 무대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지영이 꾸민다. 그는 콩쿠르 우승 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와 벨기에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러시아, 독일, 폴란드의 음악 세계를 아우르는 폭 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비장미 가득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을 연주한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임지영의 어두운 카리스마를 경험할 기회다. 시마노프스키의 녹턴과 타란텔라, 스트라빈스키의 디베르티벤토,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8번도 연주한다.


이번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김다솔도 함께 한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임지영과 함께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단단한 파트너십을 쌓았다. 두 사람은 내달 12일 홍콩아츠페스티벌에도 함께 참석한다.


'봄의 달' 3월…임지영, 이브라기모바, 에벨르레가 함께 한다


◆3월24일 베로니카 에베를레
'라이징 스타'를 넘어선 독일의 대표적 젊은 거장이다. 지난해 7월 서울시향과의 협연 뒤 두 번째로 오르는 내한 무대다.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끄는 거장 사이먼 래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일찍부터 돋보이는 커리어를 쌓았다. 10세에 뮌헨 심포니와 협연하며 데뷔했고 16세에 베를린 필하모닉과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함께 했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뉴욕 필하모닉, NHK심포니 등 미국, 유럽,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부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는 나의 전부"라고 표현한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과 베토벤 소나타 3번, 슈베르트 환상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봄의 달' 3월…임지영, 이브라기모바, 에벨르레가 함께 한다


◆3월31일 알리나 이브라기모바
첫 내한 무대다. 국내 평단으로부터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공연'으로 손꼽히고 있다. 알리나 이브라기모바는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시대를 거침없이 넘나든다. 키아로스쿠로 콰르텟의 멤버로서 실내악 활동도 한다.


그는 비버의 파사칼리아, 바흐의 파르티타 2번, 이자이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 3번, 버르토크의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로 이번 공연을 채운다.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 전석 4만원, 청소년 9000원. 문의) 02-6303-1977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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