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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갈길 먼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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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190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국제유가가 반등한 덕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1900선 위에서 더 높은 상승 탄력을 받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기업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는 등 펀더멘털 개선은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글로벌 정책 실망이 발생해 글로벌 유동성 위축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변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 유가 급등과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코스피 기술적 반등 가능한 시점이다. 하지만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


정책 신뢰가 가장 강했던 일본에서 정책 실망이 발생했다. 추가 정책이 나오더라도 엔화 약세가 과거처럼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정책효과 약화는 2~3분기 대표적인 조정요인으로 예상했던 변수다. 정책 신뢰 약화가 예상보다 빨리 나타났고 이에 따라 엔케리 청산 등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1분기 코스피 상승 가능성 낮다. 반등시 성장주 비중을 축소하고 수출주(IT, 자동차)와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

최근 코스피 반등국면은 트로이카 업종(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1900선 회복·안착 과정에서는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


트로이카 업종이 부진한 반면 소외돼 왔던 의약품, 화학, 건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1900선 안착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반등은 투자심리, 환율, 수급 변화에 의한 것으로 펀더멘탈 부진은 여전하다. 결국 전날 나타난 업종단에서의 변화는 코스피 1900선 이상에서 상승탄력이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기술적 반등의 마무리국면이 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 =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완화 정책, 중국 경기 부양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시기 지연 등 주요국 정책 기대감과 국제 유가 급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다. 하지만 주요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기업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는 등 펀더멘털 개선은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반등이 중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오는 22일 미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52.5p로 전월 52.4p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0.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고 설비 가동률 역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PMI제조업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


주요국 정책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기대된다. 다만 원화 약세와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순매수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다. 한편, 주식형 펀드의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순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밤 뉴욕증시 및 주요지표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40포인트(0.25%) 하락한 1만6413.4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99포인트(0.47%) 내린 1917.8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2포인트(1.03%) 낮은 4487.54에 장을 마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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