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여성의 피임에 대해 "덜 사악한 일"이라고 18일(현지시간)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멕시코 방문 일정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전세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낙태는 범죄"라며 이 같은 의견을 보였다.
최근 지카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남미 국가들이 여성들에게 임신을 피해 달라고 권유해왔다.
한편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그런 식으로 말했다면 그는 기독교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어디서든 다리가 아닌 장벽을 세울 생각을 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고, 복음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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