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의 전염 가능성에 대한 보고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발표한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 전염 예방 지침'을 통해 미국에서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2건, 정액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발견한 사례가 타히티섬에서 1건씩 각각 보고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WHO는 지난 2008년 세네갈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이 미국에 돌아가 아내와 성관계를 가진 다음 아내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미국 질병통제예방관리센터(CDC)는 이번 달 미국 텍사스주에서 같은 사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12월에는 타히티에서 혈정액증을 치료받으려던 남성의 정액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WHO는 덧붙였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WHO는 콘돔을 사용하는 등 안전한 방법으로 성관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 발견을 위해 주기적으로 정액검사를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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