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ICT 수출 활성화를 위한 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7일 최재유 2차관이 주재한 가운데 'ICT 수출 활성화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K-ICT 전략'에 기반해 ICT 분야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ICT 분야별 해외 진출 집중 국가를 선정해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이란과 ICT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는 수출 상시 지원체계 및 기업간 공동 진출을 유도하고 정보보안 분야는 최근 발표한 K-ICT 시큐리티 해외 진출 가속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가상현실 생태계 선점에 노력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방송 콘텐츠 해외유통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ICT 업계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정보보안, 콘텐츠 등 부문별로 향후 수출확대 방향 및 정부 건의사항 등을 제시했다.
하드웨어의 경우, 해외법인이 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지역별 시장 상황과 환경에 맞춘 제품 다양화 및 고급형 모델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현재까지는 중국 시장 등에 수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선단형으로 진출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보보안은 최근 중동에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진출 대상 국가의 정부와 상대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부 역할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방송 및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단순한 전시나 소개 수준을 넘어 K팝과 같은 콘텐츠와 ICT를 결합해 중국, 미국 시장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ICT 분야별로 맞춤형 방안을 세워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향후 ICT 부문별 현장 방문 등을 실시하고 수출 및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ICT 수출 활성화 추진단을 구성, 주요품목별 담당자 지정을 통해 수출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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