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5 정보접근성 실태조사
정보취약계층 웹사이트·모바일 앱 정보접근성 지속 개선
대체텍스트 준수 앱, 50% 수준에 그쳐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의 웹사이트에 대한 정보접근성이 지난해에 비해 3.8점 향상된 82.5점을 기록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정보접근성은 전년 대비 1.4점 늘어난 78.1점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들이 인터넷이나 앱 상의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체텍스트' 분야에서의 접근성은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의 정보접근성 수준을 조사한 '2015 정보접근성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래부는 대중성이 높은 웹사이트(100개) 및 모바일 앱(50)을 포함한 총800개 민간기업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3년간 웹 사이트는 6.5점(2012년 76.7점→2015년 83.2점), 모바일 앱은 13.6점이 향상(2012년 64.5점→2015년 78.1점)됐다. 전년 대비로는 웹 사이트는 3.8점, 모바일 앱은 1.4점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분야별로는 민간법인(2014년 80.2점→2015년 82.5점), 의료기관(2014년 83.9점→2015년 85.2점), 복지시설(2014년 68.7점→2015년 83.1점), 방송언론(2014년 67.9점→2015년 77.2점) 등으로 웹사이트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분야별로는 편차가 있었다.
모바일 앱 접근성 수준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나 아직도 개선할 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지도 대중성이 높은 웹 사이트(100위) 및 모바일 앱(50위)을 분석(랭키닷컴 기준)한 결과 각각 78.9점, 77.9점으로 전체 조사대상 평균 보다 낮게 나타났다.
웹과 앱에서 공통으로 접근성을 준수하지 못한 항목으로는 대체텍스트 분야였다. 모바일 앱 전체 100개 중 대체텍스트를 준수하는 비율은 57%였고 상위 50개 기준으로는 53.1%에 그쳤다.
미래부는 이번 실태조사와 함께 민간기업의 정보접근성 개선을 위해 2차에 걸친 조사와 '정보접근성 개선 컨설팅'을 병행했다.
1차 조사(7월)를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컨설팅 결과 2차조사(12월)에서 웹사이트는 평균 3.0점, 앱은 11.7점의 개선효과를 거뒀다.
올해도 미래부는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정보접근성 설명회', '표준 마련', '정보접근성 향상 제작기법 제작·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보접근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지만, 정보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업이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정보접근성은 기업의 비용이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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