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제안에 "北 비핵화 의지가 우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는 중국이 최근 제안한 북한 비핵화와 평화협정의 병행 추진에 대해 선을 그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이 같은 제안에 "지금 시점에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9·19 공동성명에 따라 비핵화가 진전됨에 따라 관련 당사국이 별도 포럼에서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왕이 부장은 17일 베이징에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 양자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동시에) 병행해 추진하는 협상방식을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