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 대한 지지 입장 표명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1.62달러(5.58%) 높아진 30.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2.20달러(6.84%) 오른 34.38달러를 기록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유가 회복을 위한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산유국들은 경제제재에서 해제된 지 얼마되지 않아 정상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한 이란의 특수 상황을 이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다른 산유국들이 이란에 추가 생산을 허용하는 예외 조치를 제안할 경우 동결조치에 보조를 맞출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을 비롯, 이라크와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산유량 동결관련 협상을 벌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 등은 지난 16일 생산량을 지난 1월 11일 수준으로 동결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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