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해외진출기업들을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제정 4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게 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것이 왜 필요하며,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은 다국적기업이 현지 진출국의 기업정책은 물론 노동, 환경 등 광범위한 영역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다국적기업에 정보공개, 인권존중, 환경보호 등 일정한 사회적 책임을 부여하는 국제규범이다. 올해로 제정 40년이 됐다.
이날 OECD 기업책임경영 작업반의 로엘 니우벤캠프(Dr. Roel Nieuwenkamp) 의장이 특별연사로 초청돼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40주년의 의의와 중요성에 관해 발표했다.
한국NCP 의장직을 맡고 있는 김영삼 투자정책관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ㆍ중ㆍ유럽연합(EU)을 포함해 총 52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이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익 제고뿐만 아니라, 현지 법규 준수, 인권존중, 환경보호 등을 통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이는 개별기업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신희택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행했고, 국제연합(UN) 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 한국인권재단, 기업측 인사와 학계, 업계, 시민단체(NGO)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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