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는 다음달에 개최되는 중국 보아오 포럼에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정부 대표로 참석시키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아오 포럼에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참석키로 결정됐다"며 "이같은 우리 정부의 방침을 주중대사관을 통해서 중국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린다. 올해는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뉴 다이내믹 뉴 비전'을 주제로 하이난성에서 열린다.
일각에서는 과거 총리급에서도 참석했던 보아오 포럼에 부총리가 참석하면서 최근 한중관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 정부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거듭 촉구해왔다. 하지만 중국 측은 제재수위에서 여전히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최근 총리가 참석한 것은 2011년 김황식 총리, 2014년 정홍원 총리 정도"라며 "보아오 포럼에 매년 총리가 참석해온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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