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방외교'를 대폭 강화한다.
경기도는 올해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예산을 25억원으로 지난해 9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렸다고 16일 밝혔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이나 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중앙 및 지방정부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자체의 재정자금을 사용해 공여하는 순수한 원조를 말한다.
ODA 사업은 개도국의 경제ㆍ사회발전 지원은 물론 경기도와 개발도상국 간 중장기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한국과 경기도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려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는 특히 올해 적정기술과 공정무역을 연계한 자립마을 사업을 통해 도내 사회적 기업 및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확대한다. 또 중국 동북 3성 개발협력사업, 인도네시아 청년 스타트업 초청연수사업 등 전략적이고 획기적인 ODA 사업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앞서 2003년부터 ODA 사업을 통해 개도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2014년부터 몽골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어 확산을 위한 스마트 교실 구축 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 2130여명의 몽골 초ㆍ중ㆍ고생들이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배우고 있다. 몽골 정부는 최근 경기도에 사업확대를 요청해왔다. 경기도는 올해 몽골 내 대학에도 스마트 교실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네팔 재난 복구 사업, 캄보디아 보건소 건축 사업 등 개도국 빈곤 지역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김경한 도 국제협력관은 "경기도 강점과 특성을 반영한 ODA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해 경기도의 브랜드를 세계화하고, 현지 노하우를 보유한 NGO(비정부기구)와 기업의 기술, 대학의 전문성을 연계해 사업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ODA 사업을 함께 할 파트너 기관을 오는 3월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경기도는 파트너기관 선정 절차를 걸쳐 5월부터 사업을 추진한다. 공고 관련 내용은 경기도 공고 게시판과 경기도 개발 협력얼라이언스 페이스북(www.facebook.com/groups/odaallianc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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